IT 업계 PM이란 무엇인가? (1/3)

PM의 높아지는 인기

IT 업계에서 일하거나 관심이 많은 분들이라면 아래 인물들에 대해 한 번쯤 들어 본 적이 있으실 겁니다.
아마도 스타트업에 종사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Chrome, ChatGPT, Notion은 거의 필수적으로 사용하기에 더욱 친숙하실텐데요.
요즘 업계에서 잘 나가는 회사의 대표라는 점 이외에 다른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Sundar Picahi, Satya Nadella, and Ivan Zhao

흥미롭게도 세 명 모두 PM 출신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습니다.
이전만 해도 회사에서 세일즈나 마케팅 경력이 대표가 될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여겨졌는데, 이제는 Product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PM 출신의 대표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특히나 업계를 가리지 않고 소프트웨어의 영향력이 점차 커지면서, 소프트웨어와 사용자 경험을 관리하는 Product Manager의 역할이 더욱 더 중요해졌습니다.

Product is paramount. But that’s not all: Software has eaten the world, and virtually all companies are now, to some extent, user experience companies. Product Managers own the customer experience, they own the Product, and so their role is even more critical in today’s economy.

 
이런 변화의 흐름에 따라 시장 내에서 PM의 가치를 보여주는 평균 연봉도 자연스럽게 높게 형성되었습니다.
국내와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주니어 PM으로 볼 수 있는 Associate Product Manager의 연봉을 한화로 계산해 보면, 약 1억 원이 넘습니다.

Associate Product Manager (APM): Average Salary $80,000 / year
Product Manager (PM): Average Salary $110,422 / year
Senior Product Manager (SPM): Average Salary $142,105 / year
Chief Product Officer (CPO): Average Salary $262,880 / year

 

이공계, 개발자가 아닌 문과 출신이 이 정도의 높은 급여를 받기는 쉽지 않기에, 사람들의 관심이 많아지는 것도 어찌보면 당연한 일인 것 같습니다.

 

또한 모바일 앱, 웹페이지 등의 서비스를 직접 기획하고 만드는 과정을 리드해 볼 수 있다는 점을 매력적으로 느껴서 PM이 되고 싶은 분들이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Reference:
https://productschool.com/blog/career-development/product-management-salaries-todays-economy

The Hard Truth About Product Management Salaries in Today's Econo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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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의 역사

 

그렇다면 Product Manager는 언제부터 어떻게 생기게 된 걸까요?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자면 P&G (Protecr & Gamble)에서 Neil H. McElroy가 1931년에 Brand Men에 관한 기본적인 개념에 대해 정리를 했고, 이게 현대 Product Manager의 초석이 되었다고 합니다.

P&G Brands

P&G에서 Neil이 브랜드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했고, FMCG (소비재) 산업에서 브랜드를 관리하는 Product Manager가 탄생했다고 합니다.

 

Neil은 Stanford 출신의 젊은 사업가인 Bill Hewlett and David Packard에게도 영향을 주게 되었는데, Bill과 David이 Brand Men을 고객 중심의 의사결정을 하는 Product Manager로 재해석하게 됩니다.

 

이후 HP (Hewlett-Packard)가 1943년부터 1993년 50년간 연간 20%의 성장을 이뤄내면서, 사람들에게 Product Manager가 더욱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Bill Hewlett and David Packard

사실 소비재 산업에서는 Product Manager (Brand Manager)의 역량이 '매출/이익'으로 증명될 수 밖에 없는데, Marketing Mix [4P: Product, Price, Place, Promotion]에서 Product를 짧은 기간 내에 변경하거나 개선하는 건 불가능에 가까웠습니다.

 

어쩔수없이 당시 Product Manager는 4P 중 나머지 [가격 설정, 유통, 프로모션]에 집중할 수 밖에 없게 되었고, 자연스레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역할을 주로 하게 되었습니다.

 

PM이 브랜딩과 고객 획득을 집중하다보니, 대중들이 마케팅을 떠올릴때 캠페인, 광고를 생각하는 것도 어찌보면 당연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기술 발전과 함께 IT 산업에서의 Product Manager의 역할은 변화하게 됩니다. 더이상 제품의 패키지나 가격 설정으로만 성공을 보장할 수 없게 되었고, 이런 환경은 PM이 제품 개발에 더욱 집중하도록 만들었습니다.

Most of the newfangled companies in the tech world were inventing whole new industries and they couldn’t just rely on packaging and pricing of a commodity to succeed. This brought Product Development back to the centre of the Product Management role, as it was imperative not just to understand the customer and their needs, but to align the product’s development with them.

 
또한 전통적인 제조업과는 다르게 Product 자체의 빠른 개선이 가능해지다 보니 [Product]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되었고, 이를 통해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하고 제품을 개선하는데 초점을 맞추게 되었습니다.
 
이후 1953년 Toyota의 생산을 극대화하는 Kanban 시스템, 1990년대 Scrum, 2001년 Agile Manifesto을 거치면서 현재의 Product Manager로 변화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글을 통해 PM의 역사에 대해 간략히 정리를 해봤으니, 다음 글에서는 "해외와 국내 PM의 차이"에 대해서 설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Reference:
https://www.mindtheproduct.com/history-evolution-product-management/

The history and evolution of product management

https://agilemanifesto.org/iso/ko/manifesto.html

애자일 소프트웨어 개발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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